어느새 별이 사라져 간
차가운 도시의 밤
어둠에 물든 눈동자로
하늘을 바라본다
달빛을 더듬어 시간을 묻는다
아직도 먼 기다림 속에
조금은 지쳤지만
끝도 없는 나의 밤하늘에
별빛은 없다 해도
그렇다고 저 하늘에 별이
없는 건 아니라고 말해 줘
아프거나 힘이 들 때면
다시 돌아가면 돼
기쁘거나 즐거울 땐
그냥 좋아하면 돼
제각기의 사연을 품고 살듯
살아가면 돼
눈물이 날 땐 말해
주저 없이 달려 가 줄게
넌 너의 별을 봐 봐
네 품에 품은 꿈을 봐 봐
별은 물을 주지 않아도
잘 커가는 꽃 같잖아
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
노래하면 돼
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
잠시 쉬어가도 돼
바람을 더듬어 방향을 묻는다
알 수 없는 나의 미래가
조금은 두렵지만
끝도 없는 나의 밤하늘에
별빛은 없다 해도
그렇다고 저 하늘에
별이 없는 건 아니라고
꿈도 없는 나의 깊은 잠에
내일은 없다 해도
언젠가는 눈부신 햇살의
아침이 올 거라고 말해 줘
달을 썰어서 밤하늘에다
뿌려 놓은 별사탕 생각해 봐
별빛만으로 샤워를 하는 상상
다시는 깨기 싫을 거야
이 꿀 같은 단잠
아장아장 별빛을 따라
새기는 사랑의 발 도장
알 수 없는 미래가
불안하고 힘들 때마다
두 눈 감아 현실에 지치고
힘에 겨울 때마다 너도 알잖아
네가 여유 잃은 이유
마음의 불협화음 속에
다시 맘을 조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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